2014. 9. 30. 15:17

오늘 포스팅할 술도 역시 맥주다.

인트로는 이정도로 하겠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그레이트 화이트.

인디카 IPA의 쎈 맛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해서 첫잔부터 먹어보았다.

확실히 맛이 좋고 인디카 IPA보다 내 스타일이었다.

향긋함이 끝까지 유지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는 홀짝홀짝 음미하기 적절하다.

호가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먹어볼 만 한 맥주다.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같이 시켜 번갈아 먹어보았는데... 퀄리티 차이가 너무심하다.

그레이트 화이트에 비하면 버드와이저 생맥주는 처참하다.




기숙사 자판기에서 못보던 맥주를 팔았다.

이름하여 카르팍키이 필스 (KARPACKIE PILS)

도수는 4도로 맥주치고도 낮은 편이다. 폴란드 맥주였다.

이건, 진한 느낌의 무거운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인경우 강추다. 

가벼운 맛이 나지만, 우리나라 맥주처럼 별로는 아니다.

카스와 하이트, 맥스중에선 맥스와 가장 가까우며 맥스의 외국버전정도라고 보면된다.



기숙사 자판기에서 하이트와 같이 1600원에 팔았는데

이 맥주와 하이트가 같은 가격에 팔고 있다는건 아이러니다. 훨씬 맛있다.




독일 캔맥주 파더보너 엑스포트 (Paderborner EXPORT)

도수가 5.5도로 꽤 높은편이다. 그만큼 진한 맛이 나며 앞서 포스팅한 카르팍키이 필스가

맥스의 외국버전이라 하면, 이건 클라우드의 외국버전이다.

클라우드가 독일 맥주를 지향했다 하는데, 정말 딱 그런 느낌이다.

이게 클라우드를 만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맥주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위의 폴란드 맥주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마찬가지로 1600원에 한캔.

제조사가 파더보너브로이 라는 독일회산데, 앞으로 맥주 고를 때 이 회사껄 고르면 실패는 안할듯싶다.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Posted by 림택동
2014. 9. 29. 16:17


오늘 포스팅 할 술은 맥주다. 

외국 맥주나 수제 맥주를 먹어보기 전까지의 나에게 맥주란 그저 시원하고 톡 쏘는게 전부였는데, 국제화의 영향인지 해외맥주와 수제 맥주를 파는 집들이 상당히 늘었고 여차저차해서 이제 맥주맛을 좀 안다 하는 정도가 됐다.

맥주는 그 어떤 술보다도 맛을 평가하기 쉬운편이다. 맛이 명료하며, 도수가 낮아 (4~6도사이) 음미하기 용이하다.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국내맥주를 포스팅 해 보겠는데 미리 말하자면 나는 국내 맥주중엔 클라우드가 가장 맛있다. 그 다음으로 마시는건 오비라거 정도.. 희안하게도 땀흘려 일 한 뒤에는 하이트가 맛있다. (당분이 많은 느낌이다 피로가 가신다)




내가 갔던 광주 첨단의 리얼펍 (REAL PUB)의 기본 안주.

통속의 과자는 양파과자 튀김에 파슬리를 뿌린건데 눅눅했다.

그리고 맥주를 몇잔씩 먹다보니 안주를 시켰는데(치즈베이크) 사진은 찍지 않았다. 식으니까 별로였다.



인디카 IPA

이 술은 맥주치곤 도수가 꽤 높다. 6.5도나 된다.

국내 맥주에도 높은 도수의 맥주가 있다. 카스레드라고... 그냥 딱 소맥느낌이다.

근데 더 맛없는 소맥... 그건 6.9도다.

각설하고, 인디카 IPA는 꽤나 매력적인 맥주다. 일단, 꽃내음 같은 향이 가득 느껴진다. 그래서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다르다는 기분을 받게 된다. 그리고 거품의 영향이 조금더 큰것같다. 왜냐면 나중으로 갈수록 풍미보다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풍미와 쌉쌀한 맥주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먹어볼만하다. 그리고 높은 밀도의 거품 덕에 흔히 말하는 엔젤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가격은 7천원. 여기말고도 크래프트 펍 (CRAFT PUB)이라는 곳에서도 인디카 IPA를 먹어봤었는데 가격이 같았다. 

대략 7천원인 것 같다.




그레이트 화이트

인디카를 먹고나서 마시면 맛을 느끼기 힘들다. 근데 나는 그랬다..

그래서 자세한건 다음에 다시먹어보고 수정하든가 해야겠다.

간단히 리뷰하자면 도수는 5도정도인데 쓴맛과 풍미 모두 인디카 IPA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마치 5도보다 훨씬 약하게 느껴진다.

인디카 IPA가 좀 더 매니악한, 맥주를 즐겨 마셔왔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면 이건 데이트를 같이 간 술 약한 여성용이다.

마찬가지로 7천원의 가격에 좀더 가벼운 향긋함이 있고 덜 쓴 그레이트 화이트는 썸녀에게 시켜주면 되겠다.



버드와이저 생맥주

인디카 IPA는 사실 여러잔 마시기 힘든 술이다. 특히 아직 나처럼 국내맥주도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에겐 더욱 그렇다.

쓰기때문인데 인디카를 한잔 마시고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시켜먹었다. 확실히.. 밍밍하다 그러나 버드와이저 생맥주는 자체의 고유함이 있다. 밀도 낮은 맥주 거품과 특유의 청량감과 부담없는 맛. 솔직히 이러한 특징은 그닥 맛없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 맥주들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버드와이저는 국외맥주인것치고 그런편이다. 생맥주라 좀 더 저렴해서 4천원이었다.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1차에서 끝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술자리 문화상, 술을 섞어먹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팁이 있다.

도수가 낮은 술부터 높은 술로 마시는게 낫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취하는거나 다음날 숙취나 모두 다 도수높은 술을 먹다가 낮은 술을 먹을 때 심하다.

다시말하자면 1차로 와인, 막걸리, 맥주따위를 마시고 2차 3차로 소주, 고량주, 보드카같은 술을 마시는게 좋다.

그보다 좋은건 한 가지만 마시는게 가장 깔끔하다.


과학적 지식을 한 가지 동원하면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마실 때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빨리 취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기분탓이 아니다.

도수가 높은 술은 탄산이나 이온이 없어 위에서 천천히 흡수되는데,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되면 같이 장으로 빠르게 보내게 되고 수분의 흡수가 빠른 장에서 높은 도수의 술이 빨리 흡수된다고 한다. (있어보이는 술 지식)



Posted by 림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