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6. 16:02

오늘 포스팅할 술은 한국의 대표 술, 소주이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널리 마시는 '참이슬'시리즈의 후레쉬버전.

하이트에서 만드는 소주인데, 사실 하이트 맥주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소주는 참이슬 후레쉬가 가장 먹을만하다.

소주를 나란히 여러 잔 따라놓고 뭐가 뭐냐라고 맞추라 한다면 자신없지만,

각각의 소주를 먹으면서 무슨 맛이 나고 도수의 느껴짐, 목넘김, 그리고 쓴맛이 약간씩 다르다는 것 정도는 인지할 수 있다.

추가로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소주마다 숙취가 다르다.

솔직히 소주가 맛있는 술이라는 것엔 동의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소주만큼 술자리에서 즐기고 떠들기에 적당한 술을 찾기도 어렵다. 게다가 적당한 취기와 분위기를 만들기에 가격도 착하다.

그니까 한마디로 내 기준에서 소주는, 한국적 술자리에 굉장히 어울리는 술이다.

지금은 도수가 많이 약해졌지만 필자가 처음 술을 접했던 2004년도를 기억해보면 22도정도였던것 같다.

그당시에 처음처럼은 산소주였으며(녹차가 함유되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참이슬은 한종류였다.(기억이 맞다면..)

소주가 이렇게 대표적이고 소주로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량을 서로 이야기할 때 기준이 되기 십상이다.

두번째 포스팅만에 나의 주량을 밝히자면 나는 소주 2병정도를 마신다. 그냥 딱 어울리기 적당한 수준인 것 같다.




대표 소주 참이슬 후레쉬의 정면샷. 가격은 3000~4000원 사이로 형성되어있다.

내가 간 곳은 3500원이었다. 압구정은 7000원이 넘는다는데... 이건 서민 술인데 너무한다.



보다시피 참이슬은 360ml이며 후레쉬의 경우 도수는 18.5도다. 굉장히 약해졌다.

그런데 약해지면서 목넘김은 확실히 좋아진 것같고 덩달아 주량도 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주잔은 잎새주.. 내가 지금 있는 곳이 광주라 그런것 같다.

소주잔과 소주의 용량에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소주잔은 내 경험상 60ml이다.

왜냐면 소주한병이 360ml인데 정말 가득 따르면 딱 6잔이 나온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가득 따르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에 보이는 양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양. 약 45ml정도로 추정.

이정도 양이 한번에 털어넣기 적당하다. 이정도씩 따르면 7.5잔 정도 나오게 되는데, 계산기로 정확히 계산해보니

48ml씩 따르면 딱 7.5잔에 소주 한병이다.



내가 갔던 '순우리 감자탕'집의 기본 셋팅.



소주 안주는 참으로 다양한데, 이번에 내가 먹은 건 감자탕이었지만 국물이 반드시 좋은건 아니다.

오히려 소주 안주는 치킨, 튀김, 전등의 느끼한 것들이 괜찮다.(흔히들 맥주와 먹는데 배부름을 감당할 수 없다)

소주 안주가 느끼한 것과 어울린다는건(피자, 중국음식) 고량주를 생각하면 좀 수긍이 갈 것이다.

대부분의 중국 요리는 기름에 달달 볶은게 많아서 느끼한편이다. 그래서 고량주가 느끼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국물요리중 소주 안주로 괜찮은 것들은 위의 빨간 국물류보다는 닭한마리, 소고기버섯나베, 화채(굉장히 좋음) 같은 하얀 국물들이다.

소주를 먹으며 국물류를 너무 먹다보면 자칫 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액체를 섭취하는건 물잔의 물이면 충분하다.

내가 좋아하는 소주에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에 다른 브랜드의 소주를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테니 그때 빼먹은 이야길 하려한다.











Posted by 림택동